보지 않고 믿는 믿음(요한복음 20장 27-29절) feat.도마

보지 않고 믿는 믿음(요한복음 20장 27-29절) feat.도마

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하면서, 참 많이 듣는 말 중에, "믿습니까?" 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은 나의 평생 신앙 생활 중에 많은 고민을 하게 했습니다.

내 삶에 믿지 못할, 이해 못할 일들이 많이 있었기 때문이었죠.

어린시절 남들만큼 여유롭게 살지 못해 가졌던 상대적 박탈감,

다른 친구들에 비해 학습능력이 떨어져 늘 비교당하던 학창시절,

친구들과의 관계에 실패해 왕따로 지내던 약 2년간의 시간,

이루고 싶었던 꿈이 있음에도 현실의 한계에 부딛혀 극복하지 못해 포기했던 일,

죽고싶을 만큼 외로웠던 혼자였던 시간들...

"하나님 이런 일은 나에게 왜 일어나는 것입니까?"

"나를 사랑하신다면서요. 왜 오늘 내가 이렇게 불행한거죠?"

하나님께 수도 없이 던졌던 질문했었습니다. 

이 질문에 대하여 하나님은 답이 없으셨기에, 목사님이셨던 아버지께 물어봤던적이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왜 인간들에게 이런 고통을 허락하는 걸까요?"

아버지의 대답은 생각보다 간단했습니다.

"지금은 그 고통을 이해하지 못해도, 시간이 지나고 나면, 모두 하나님의 뜻이었음을 알게 될거다. 하나님을 믿고 조금만 더 기다려보렴."

너무나 무책임한 말처럼 들렸습니다. 

차라리 신학적인 입장에서 어떤 원리와 이유로 인간에게 이런 삶이 허락되어지는지 자세히 듣고 싶었거든요. 

그런데,,, 고작 돌아오는 대답이란것이...

나중에 알게 될 것이니, 그냥 믿고 기다려보라.....

설교 중 선포되는 말씀에 우리는 쉽게 아멘을 외칩니다. 

그러나 우리 삶속에서는 그리 쉽게 아멘할 수 없음을 느낍니다. 

저는 예수님의 12제자중 도마가 가장 마음에 와 닿습니다. 

왜냐하면 도마는 예수님께 단도직입적으로 믿기위한 확실한 증거를 요구했기 때문입니다. 

 [25] 다른 제자들이 그에게 이르되 우리가 주를 보았노라 하니 도마가 이르되 내가 그의 손의 못 자국을 보며 내 손가락을 그 못 자국에 넣으며 내 손을 그 옆구리에 넣어 보지 않고는 믿지 아니하겠노라 하니라 

우리에게는 도마와 같이 믿을 만한 증거들이 필요합니다. 

이 세상 누가 믿을 만한 증거 없이 그냥 믿을 수 있겠습니까?

증거를 구하는 것은 믿기 위한 필수의 과정임을 우리는 먼저 알아야 합니다.

당신이 물건을 사는데 있어서, 그제품의 성능이 객관적으로 제시되지 못한다면, 과연 그 제품을 살 수 있을까요?

그렇기에 우리는 제품을 구입하기 전에 그 제품의 인증마크, 이미 구입한 사람들의 후기 등을 확인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보지 않고 믿는 자가 더 복되다고 말씀하시기 전에 먼저 도마가 구했던 증거를 직접 보여주십니다.  

[27] 도마에게 이르시되 네 손가락을 이리 내밀어 내 손을 보고 네 손을 내밀어 내 옆구리에 넣어 보라 그리하여 믿음 없는 자가 되지 말고 믿는 자가 되라

-도마가 믿음을 가지게 된 과정-

1. 도마는 예수님께서 부활하셨다는 소식을 다른 제자들을 통하여 들었고, 그것을 믿고 싶었습니다. 

2. 그 소식을 믿기 위한 구체적인 증거를 구했습니다.

3. 예수님께서 구체적인 증거를 보여주셨습니다. 

4. 보지 않고 믿을 수 있는 믿음이 도마에게 생겼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이 나를 향해 약속한 것이란 것을 믿고 싶은가요?

그렇다면 첫번째로 말씀을 보고, 그 증거를 구하셔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증거를 주시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쉬우나. 사실은 증명할 수 있는 수단은 매우 많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성경을 통하여 우리에게 하나님에 대한 말씀을 모두 계시해주셨고, 

어떻게 살면 어떻게 될 것인지 모두 이야기 해주셨습니다. 

우리는 그 말씀을 테스트해볼 필요가 있음에도, 해보지도 않고, 아니 읽어보지도 않고 판단하고 믿지 않습니다. 

증명 받고 싶다면, 먼저 성경을 읽어보시길 강권합니다. 

나에게 무슨 말씀을 하셨는지.. 무엇을 약속해주셨는지 파악한 후, 

작은 말씀이라도 실천해보세요. 반드시 그에 대한 응답이 있을 것입니다.

두번째로 얻을 수 있는 증거는 바로 사람인데, 더 정확히 말하면,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가는 사람들을 만나는 것입니다. 

이미 하나님의 말씀을 테스트 해보았으며, 그들의 삶을 통하여 직접 증명되고 있기에, 그들을 만나보는 것은 믿음에 있어 도움이 될 것입니다.

나의 중심에 다시 한번 물어보세요. 

진짜 당신은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싶습니까? 

하나님의 존재를 믿고 싶은가요?

그 말씀들이 나를 향한 말씀이라는 것을 믿고 싶습니까?

하나의 제품의 성능을 내가 직접 알고 싶다면, 써봐야 하듯이.

하나님의 말씀이 나를 향한 말씀임을 믿고 확신하고 싶다면, 그 뜻을 알아보고 살아보세요. 그리고 증명 받으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증명 받음이 늘어나면서, 보지 않고도 믿을 수 있는 믿음이 생겨날 것이라고 나는 확신합니다. 

『[27] 도마에게 이르시되 네 손가락을 이리 내밀어 내 손을 보고 네 손을 내밀어 내 옆구리에 넣어 보라 그리하여 믿음 없는 자가 되지 말고 믿는 자가 되라 [28] 도마가 대답하여 이르되 나의 주님이시요 나의 하나님이시니이다 [29]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는 나를 본 고로 믿느냐 보지 못하고 믿는 자들은 복되도다 하시니라』

(요한복음 20장 27-29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