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서적] 하나님 앞에서 고통을 묻다. part 3(고통에 대한 이해-불교, 이슬람, 자연주의)


세번째로 고통에 대한 이해를 불교, 이슬람, 자연주의 세가지로 구분하여, 기독교와는 어떤 차이를 보이는지에 대하여 책은 설명한다. 


1. 불교 : 바라는 것만 없애면, 모든 것을 다 바꿀 수 있다. [각주:1]

2. 이슬람 : 무조건적인 복종(순교는 고통을 극복하는 최고의 승리)[각주:2]

3. 자연주의 : 의미도 없고, 목적도 없다.(모든 것이 우연)[각주:3]


이번 챕터는 매우 흥미롭고 재미 있었다. 

사실 기독교인들이 가지고 있는 안타까운 부분 중 하나는 바로 타종교에 대한 무관심, 배척이다. 

하나의 지식만을 믿고, 그것만이 진리인 듯 살아가는 것이 가장 위험한 사람이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기독교의 복음이 진리라면, 타종교와 비교했을 때도 변하지 않아야 진짜라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이번 챕터에서는 고통을 이해하기 위해 타종교의 시선을 빌려왔다. 


불교는 내가 어떤 것을 바라지 않으면, 고통이 생기지 않는다는 개념을 가지고 있다

불교에서 말하는 열반이라는 것은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 완전한 무욕의 상태이며, 열반에 올랐을 때는 바라는 것이 없기에, 아무런 고통이 없는 초월의 상태에 이른다고 한다. 이 책에서는 인간은 결코 어떤것을 바라지 않는 상태에는 절대로 이를 수 없으며, 지금 현제 불교에서 가장 존경받는 스님또한 사회로부터 보장받지 못하는 인권을 가진 사람들을 돕기위하여 힘쓰고 있다는 것을 예시로 든다. 그 스님이 바라는 것은 바로 이 땅의 모든 사람들이 인권을 보장받는 사회가 되는 것이라고 말하는 것이고, 그것을 이루어내기 위하여 고통을 감수하며 노력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두번째로 이슬람은 고통은 바로 자신들이 저지른 잘못으로 인한 것이라고 정의한다. 

인과응보라고 하면 되겠다. 예를 들어 도로에 교통사고가 크게 나서 죽을 위기에 처했을 경우, 이슬람의 문화권의 사람들은 사고난 사람을 돕지 않는다고 한다. 교통사고가 난 것은 그 사람이 이전에 저지른 잘못 때문이며, 마땅히 벌을 받을만했기 때문에 받은것이라고 이해하기 때문이다. 

얼마나 비극적인 개념인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 그누구에게 도움을 요청할 것인가.  내가 다 이해하지 못한 부분도 있겠지만, 명백하게 드러난 개념이어서 좀 충격이었다. 

반대로 예수님은 사람이 태어날때 부터 맹인으로 난것이 자기의 죄때문이 아니라고 말씀하신 부분이 있다. 참고바란다. (요 9 :1-34)


세번째로 자연주의는 어떠한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두글자로 이야기한다면 "그냥" 이다. 

이 세상이 이유없이 그냥 생겨난 것이다. 자연스럽게, 우연히...

사실, 개인적으로는 자연주의가 가장 가능성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은 하지만, 또한 개인적으로 만약에 선택할 수 있다면, 가장 선택하고 싶지 않은 이론이다. 왜냐하면, 지금 내가 숨쉬며 살아가는 모든 것이 의미가 없어지기 때문이다. 희망도, 사랑도, 꿈도, 그 무엇도... 부모님과 나, 인간과 인간과의 관계, 그리고 내가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과 내가 여지껏 살아온 모든 것들이 아무 의미가 없어지기 때문이다. 나는 이렇게 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전 세계가 이렇게 빠른 속도로 움직이고 있는 지금, 그 누구도 왜 우리가 여기 있으며, 어디로 가고 있는지를 제대로 모른다는 사실이 놀랍지 않은가? 마치 통제를 벗어난 배처럼 , 멈추지 않고 재난을 향해 기울어 가는 기분이다. 과하게 대한 기대가 높아지는 가운데 인생의 목적은 순전히 생물학적이고 화학적인 용어로 정의 될 것이다. 과학은 모든 것이 거기에서 시작되었고, 그 곳이 목적지라고 정해버릴지도 모른다. 따라서 인생의 목적을 찾은일이야말로 이 악과 고통의 미스터리를 풀어가는 과정에서 모든 접근법의 바탕이 된다 [각주:4]



여러가지 종교들이 고통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에 대하여 고민해왔고, 어려가지 답을 내렸지만. 

나는 여전히 성경이 말하는 고통을 통하여 사랑을 경험할 수 있다는 개념이 좋다. 

사랑이라는 개념은 참 신기하고도, 알면 알수록 놀라운 것인 것 같다..

  1. 하나님앞에서 고통을 묻다 182p [본문으로]
  2. 하나님앞에서 고통을 묻다 183p [본문으로]
  3. 하나님앞에서 고통을 묻다 200p [본문으로]
  4. 하나님앞에서 고통을 묻다 196p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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